2025년 제11회 국제 물처리 및 재이용 막 기술 컨퍼런스 대구 유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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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대구에서 열린 국제물협회 주관 '제18회 국제 선진 수처리기술 콘퍼런스'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대구시가 '물 도시'의 저력을 재차 입증했다. 국제물협회(IWA)가 주관하는 '국제 물 처리 및 재이용 막 기술 콘퍼런스' 유치에 성공했다.
2025년에 열리는 이 국제행사는 물 처리 및 재이용을 위한 막 기술 분야 첨단·최신 기술 흐름을 공유하는 자리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과 제품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매회 약 30개국 1천명 이상의 세계 물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국내에선 2004년 서울이 제3회 행사를 치른 바 있다.
제11회를 맞는 대구 행사는 2025년 9월 중 닷새간 엑스코에서 진행된다. 대구시는 2019년부터 경북대·대구컨벤션뷰로와 협력해 이 행사 유치에 힘써왔다. 중국 상하이와 경쟁한 끝에 지난달 30일 IWA 본부로부터 최종 유치지 선정을 통보받았다. 그간 경험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 등 물 산업 관련 핵심 인프라를 두루 갖춘 것이 유치지 선정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설립된 IWA는 세계 140여개 국가의 물 관련 전문가·기관을 회원으로 둔 상·하수도 전문 학회다. 매년 40여 개 콘퍼런스를 연다. 이번 콘퍼런스는 IWA가 설립 첫 해부터 추진한 대표적인 격년제 국제 행사다. 일본 도쿄에서 제1회 행사가 열렸고, 올해 제10회 행사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진행됐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컨퍼스런 유치는 대구가 글로벌 물 도시로서의 인프라와 위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 물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 글로벌 물 허브 도시 대구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대구는 2015년 세계물위원회의 '세계물포럼', 2021년 국제수자원학회(IWRA)의 '세계물총회'를 주최하며 일약 국내 물 산업 중심지로 부상했다. 올해는 지난 5월 IWA의 제18회 국제 선진 수처리기술 콘퍼런스까지 개최했다. 대구에서 '세계 3대 물 협회' 행사가 모두 열린 셈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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