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상권 활력 프로젝트
2024년까지 4성로 1.16㎢ 지정
청년문화 부흥…유동인구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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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침체된 도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동성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영남일보 DB〉 |
대구를 대표하는 번화가인 동성로가 새롭게 변모한다. 대구시가 6일 대중교통 전용지구 일부 해제 및 관광특구 지정 등을 골자로 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동성로를 서울 홍대 거리에 버금가는 번화가로 재도약 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대구시는 이날 동인청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침체된 도심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4개 분야에 걸쳐 13개 세부 사업으로 동성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의 핵심은 관광 활성화와 청년문화 부흥, 골목경제·상권 활성화, 도심공간 구조 개편 등이다.
우선 2024년까지 4성로(동·서·남·북성로) 일대(1.16㎢)를 관광특구로 지정한다. 특구 지정을 위한 대부분의 요건이 충족됐으나 외국인 10만명 이상 방문이라는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탓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7만여 명의 외국인이 대구를 찾았으며, 내년쯤에는 요건을 모두 충족해 특구 지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관광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 진흥기금으로 특구 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데 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며 "옥외 광고물에 대한 규제도 완화되는 등 상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성로 일대에 '도심캠퍼스 타운'과 '청년 아지트' 등을 조성해 청년 유동인구 유입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전용지구(반월당~중앙로~대구역네거리) 가운데 중앙로~대구역네거리 구간에 대한 해제도 추진한다. 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다. 청년문화 부흥을 위해 각종 축제도 발굴할 방침이다.
동성로 거리에는 공공 와이파이, 무선 휴대폰 충전, CCTV 원격관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 쉼터와 관광 키오스크도 설치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심 상권 특유의 볼거리·놀거리·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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