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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인스타그램 |
최준희는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친오빠 없는 집에 남자친구랑 놀러 갔다는 건 거짓입니다. 혼자 들어가서 할머니의 폭언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경찰과 남자친구를 불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파트 CCTV 영상 캡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캡처 사진에는 '집에 혼자 들어감', '들어가서 할머니 마주쳐서 욕먹고 나오는 길', '혼자 나감', '경찰, 남자친구 도착 후 다 같이 들어감'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또한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정씨가 흥분을 이기지 못해 욕설하는 영상도 올리며 "앞과 뒤가 다르다는 게 이 말이다. 저는 이걸 19년 동안 너무 익숙하게 듣고 자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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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인스타그램 |
이어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 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저를 향해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 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 했다.
앞서 최준희는 지난 9일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했다. 외할머니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최준희와 오빠 최환희 공동명의로 된 아파트에 자신의 동의를 받지 않고 머물렀다는 이유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아 집안일을 하고 쉬던 중 남자친구와 밤늦게 들어오는 최준희와 마주쳤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곳으로, 남매의 부모가 사망한 뒤 둘에게 공동명의로 상속됐다.
정씨는 지난해 9월까지 이곳에서 함께 지냈으나 두 남매가 성인이 되면서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나자 이사해 홀로 살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에는 최환희가 홀로 거주하고 있으며,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을 구해 나가 살고 있다고 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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