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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OV 한국와인기사단 기사작위식 및 특별 승급식이 끝난 뒤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2023 KOV한국와인기사단(Knights of the Brotherhood of the Vine) 기사작위식 및 승급식이 지난 12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제1·2기 기사단 19명 등 국내외 50여 명의 와인 전문가들이 참석해 5명의 신임기사와 1명의 승급자를 축하했다.
또한 FICB(세계와인기사총연합·www.winebrotherhoods.org) 총재 프랑스 알런 브라이든, 핀란드의 마스터 꼬망되르 티모 조키넨, 몰타 성요한 기사단 그랑 꼬망되르 유시 엠 뚜오비넨, 월드옥타 헬싱키 추교진 지회장 등 세계 각국의 와인마스터가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승급식은 영남이공대 호텔항공서비스 전공 김동준 교수가 집행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FICB 그랑 꼬망되르(Grand Commander)로 선정됐으며 2019년 핀란드 포르보에서 열린 FICB 세계와인테스팅대회에 한국총사령관 및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KOV는 1140년에 최초로 설립된 와인기사단(Antico Confrarie Sant Andiu de la Galineiro)의 전통을 이어받아 프랑스 본부와 세계 38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와인기사작위는 총 5등급이다. 해당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금메달에 해당하는 꼬망되르 작위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레종 도뇌르 훈장과 유사한 등급으로 알려져 있다. 5등급에 해당하는 슈발리에 작위를 받고 3년 이상 활동한 사람은 4등급인 오피시에 단계로 승급하게 된다.
와인기사단은 국제 교류와 와인 홍보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신임 기사는 조인희·강유주·김상일·김동국·이현국씨이고, 오피시에 승급자는 박호현씨다. 이로써 한국와인기사단은 2018년 제1기 기사작위식을 시작으로 꼬망되르 1명, 오피시에 6명, 슈발리에 24명을 배출했다.
김동준 교수는 "2026년 FICB 세계와인컨벤션 대한민국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4년 파리 총회 및 헝가리 세계대회에 참가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다. 대구컨벤션뷰로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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