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시장 호우 속 주말골프 논란에 공무원노조·시민단체도 비판 가세

공무원노조 "상황과 직분 망각한 행위" 규탄

우리복지시민연합.참여연대도 비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7일 오전 집중호우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우중 골프' 관련, 성명을 내고 "상황과 직분을 망각하고 골프를 즐긴 홍 시장을 규탄한다"며 "공직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공노 대구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홍 시장이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있나. 대통령이라면 다르겠지만 그 외 공직자의 주말은 자유'라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홍 시장은 '골프를 치는 동안 비서실장으로 보고받은 사항 자체가 없다'고 했지만, 재난 발생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재난 발생 시 실시간 보고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대응 체계를 구축했느냐는 게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참여연대와 우리복지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도 17·18일 성명을 통해 홍 시장의 우중 골프에 대한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