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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망한다고 벤처붐 올까요?" 제1회 대구ABB벤처포럼 18일 개최

2023-07-19 18:41

올 하반기 중 두 차례 더 진행

지역 투자 생태계 육성 및 활성화 위해 서울벤처포럼 벤치마킹

삼성 망한다고 벤처붐 올까요? 제1회 대구ABB벤처포럼 18일 개최
18일 대구 DIP에서 열린 2023 대구 ABB벤처포럼에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삼성 망한다고 벤처붐 올까요? 제1회 대구ABB벤처포럼 18일 개최
18일 대구 DIP에서 열린 2023 대구 ABB벤처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DIP 제공

"노키아가 망한 뒤 핀란드는 혼란에 빠졌지만, 금세 충격에서 벗어났습니다. 헬싱키 경제대·공과대·미술디자인대를 통합한 알토대학교를 청년들의 스타트업 요람으로 만든 덕입니다. 만약 국내에서 삼성이 망하면 어떻게 될까요? 과연 청년들이 창업할까요?"

지난 18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에서 진행된 '제1회 대구 ABB벤처포럼' 강연자로 나선 이주열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과거 알토대 학생들을 만난 일을 소개하면서 '기업가 정신'을 연신 강조했다. 여기서 기업가 정신은 '사회 문제를 파악하고 정의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창출하고자 시도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한다.

이 교수는 "이를테면 당면한 기후 위기 문제를 자기가 해결하겠다고 도전하는 청년을 지지해주고 도와줘야 한다. 청년 사업가가 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최성안 2080벤처스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 역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랜 기간 실리콘밸리를 경험한 최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성공 사례'가 발굴되고, 축적돼야 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으로 돈을 번 사람이 나타나야 서로 자극을 받는다는 얘기다.

DIP는 대구 지역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 투자 유치 활성화 방안 모색과 관계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구 ABB벤처포럼'을 기획했다. 지역 유망기업을 알지 못하는 투자사·투자자에게 기업을 적극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반대로 투자 받는 방법을 모르는 기업들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

DIP 관계자는 "수도권엔 유망 벤처 기업과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이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 물꼬를 트는 서울벤처포럼이 열리고 있다. 민간투자도 활발한 편이다. 서울벤처포럼을 벤치마킹해 상대적으로 딱딱한 대구의 투자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면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소통하고,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포럼은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춘호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 김유현 DIP 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구시와 DIP는 연내 두 차례 더 포럼을 열 예정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 ABB벤처포럼이 지역 관련 분야 기업의 성장을 돕는 가교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미래 50년을 위한 디지털 혁신 선도도시라는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현 DIP 원장은 "역외 유망 기업과 투자자들이 대구에서도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인프라를 유치해 지역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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