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지역 김승수 국회의원 포함 시·구의원 등 100명
"책임감 없는 인사들 모조리 물갈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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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전 대구 북구 팔거천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나흘 전 자전거를 타고 가다 팔거천에 빠져 실종된 남성을 찾기 위해 수색 활동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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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
대구참여연대는 이번 '극한호우'로 수해가 발생한 날 당원 연수를 떠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과 지역 당원 100여 명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지난 15일 전국 각지에서 물난리가 나 사람이 죽고, 대구에서도 언제 어디서 재난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국회의원·지방의원들은 주민을 외면하고 떼로 무리를 지어 지역을 떠났다"며 비판했다.
15일엔 대구 북구 팔거천에서도 60대 남성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참여연대는 "대구지역 국민의힘 정치인들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 무슨 짓을 해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고 중대 범죄로 구속되지만 않으면 직을 내려놓을 일이 없으니 주민에게 눈치 볼 일도, 염치 찾을 생각도 없다"며 맹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와 진상 조사·중징계를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다음 선거에서는 최소한의 공직윤리, 정치적 책임감이 없는 인사들을 모조리 물갈이 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김승수 국회의원과 해당 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은 경북지역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한 지난 15일 동해안으로 당원 연수를 떠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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