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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노인이 될수록 행복하지 않다'…행복지수 10점 만점에 6점

2023-08-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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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구복지박람회를 찾은 어르신들. <영남일보DB>

우리나라 성인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에 6점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질병관리청의 공식 학술지 '주간 건강과 질병'에 실린 '생애주기별 한국인 행복지수 영향 요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68점으로 낮은 편이다.

연구진은 지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22만6천545명(남자 10만2천284명, 여자 12만4천261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와 주관적 행복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

주관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전체의 34.7%였다. 성별로는 남자 35.4%, 여자 34.2%다.

연령별로 주관적 행복감 인지율을 나눠보면, 19~44세 39.5%, 45~64세 35.3%, 65~74세 29.7%, 75세 이상 25.7% 등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행복감이 낮아졌다.

학력별로는 무학·초등학교 25.0%, 중고등학교 32.3%, 대학교 이상 44.1%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99만 원 이하 23.1%, 월 100~299만원 이하 31.6%, 월 300~499만원 이하 39.8%, 월 500만원 이상은 49.1%로 분석됐다.

또 배우자와 같이 사는 경우가 이혼·별거·사별·미혼 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것보다 주관적으로 더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왔다. 자원봉사·종교·친목·여가 등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가족·이웃·친구 등 주변과 활발하게 접촉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사회 물리적 환경에 만족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고 충분히 잠을 깊이 자는 것도 행복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반면 필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경우 행복감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노인이 될수록 행복하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결과다. 노인 빈곤과 노인 자살률이 높은 한국 사회의 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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