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 직접 접속해보니
예고·검거완료로 구분해서 볼 수 있어
'제보하기' 기능으로 다른 사람에게 공유도
대구는 동대구역 등 3곳·경북은 2곳

지도를 바탕으로 예고된 장소를 표시하는 '테러리스' 사이트. 동대구역의 파란 원은 예고 후 검거됐다는 뜻이다. 또 대구국제공항과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예고' 단계로 아직 검거 되지 않은 상태다. 인터넷캡처

테러 예고와 용의자 검거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테러리스(terrorless)'라는 웹서비스가 6일 시작됐다. 최근 발생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하루 접속자가 5만명이 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테러리스 사이트(https://terrorless.01ab.net)에 접속하면 테러 예고 게시글이나 관련 내용을 담은 언론보도 링크, 테러가 예고된 지역을 지도로 볼 수 있다.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의 검거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8일 오후 1시50분 기준 58개의 정보가 공유됐다. 대구에서는 동대구역, 대구국제공항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원과 핀으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동대구역은 파란색 원인데, 이는 검거됐다는 뜻이다. 대구국제공항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예고' 단계로 노란 원으로 표시돼 있다. 또 경북에서는 구미역과 경산에 소재한 대구대도 파란 원이 그려져 있다. 파란 원과 노란 원은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분포 돼있다.

한편 테러리스는 웹서비스업체 '공일랩(01ab)'가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운영사 공일랩은 대학생 4명이 모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 웹페이지에 "공포적인 시기에 저희는 최소한 누군가가 무책임하게 인터넷에 올린 살인 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우리 시민들에게 제공해 조금이라도 그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운영 취지를 밝혔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기자

디지털뉴스부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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