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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잇따른 흉악범죄에 칼부림 예고지역 알려주는 사이트 등장

2023-08-09

웹사이트 '테러레스(terrorless)' 서비스 개시

흉악범죄 예고, 시민들에게 자세한 정보 제공 목적

개설자 "하루빨리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되돌아가길"

잇따른 흉악범죄에 칼부림 예고지역 알려주는 사이트 등장
칼부림·살인 등이 예고된 장소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 '테러레스' 초기화면. 대구광역시 인근에는 예고 4건의 범죄예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테러레스' 캡쳐>

잇따른 '묻지 마 흉기 난동'과 모방 범죄 예고글이 속출하면서 시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흉악 범죄가 예고된 장소와 정보 등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도 등장했다.

지난 6일 웹서비스업체 '공일랩(01ab)'은 칼부림 등 테러가 예고된 장소와 관련 언론 보도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테러레스' 웹사이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사이트는 살인 예고가 많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원주 등 모든 범죄 예고 지역을 핀 모양 아이콘으로 나타내고 있다. 테러레스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61곳의 범죄 위협 정보를 나타내고 있다.

표시된 지역의 아이콘과 자세히보기를 누르면 제보된 범죄 예고 글의 시간과 범행장소 등과 허위 여부, 사건 경과, 예고 글의 출처, 관련 언론 보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대구·경북은 총 5건의 범죄 예고가 나타나 있다. 예고글 작성자가 검거 완료된 동대구역, 구미역, 대구대학교는 파란색으로 표시됐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대구국제공항은 노란색으로 나타내고 있다.

서비스를 만든 '공일랩'은 대학생 4명이 모여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무너져가고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살인예고 글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 조금이라도 그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사이트 개설 취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테러레스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이다. 하루빨리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로 되돌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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