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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판타시온리조트 기존사업자 허가 취소 법적 검토 끝났다"… 정상화 급물살 타나

2023-08-21

市, 현재 기존 사업 시행자 '지정 취소' 공고만 남아

공고 후, 경북도에 신규 사업 시행자 신청 절차 진행

박남서 영주시장, "사업 시행자 지정 취소 법적 하자 없다"

'소백산영주리조트' 오는 31일 기공식 열고, 본격 정상화 추진

영주 판타시온리조트 기존사업자 허가 취소 법적 검토 끝났다… 정상화 급물살 타나
영주 판타시온리조트 현재 전경 모습. 소백산리조트 제공

15년 전 동양 최대의 사계절 워터파크를 꿈꿨지만, 10여 년간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경북 영주 판타시온리조트의 정상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최근 이 리조트를 인수한 <주>소백산영주스파리조트(이하 소백산리조트)가 조만간 사업 시행자 신청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판타시온리조트는 2008년 개장 후 3년 뒤 재개장했지만, 결국 지난 2012년 9월 경매에 넘겨져 수차례 낙찰과 유찰 등을 거치면서 2020년 3월 소백산리조트가 최종 인수했다.

이어 소백산리조트는 사업 시행자 지정을 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영주시에 사업 시행자 변경 신청을 했다. 새로운 사업 시행자가 되기 위해선 기존 사업 시행자에 대한 지정(허가) 취소가 먼저다.

'지역 균형 개발 및 지방 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매 혹은 공매로 인해 토지 및 건축물의 소유권을 상실, 지역개발사업의 계속 시행이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고 경우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거나 그 효력을 정지할 수 있다. 또 사업시행자의 부도, 파산,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사유로 지역개발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사업 시행자의 지정취소 및 대체지정을 할 수 있다.

이에 시는 지난달 5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존 사업 시행자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 등을 거쳤고, 기존 사업 시행자 지정 취소 공고 절차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영주시 관계자는 "기존 사업 시행자에게 청문에 참석해 의견을 제시하라고 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젠 '허가 취소'를 관보 등에 공고하는 절차만 남겨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최근 기존 사업 시행자는 지정 취소에 대한 의견서를 시에 제출한 데 이어 '허가 취소' 공고 시 법적 대응 소식과 관련해선 "청문 절차가 종료됨에 따라 기존 사업 시행자의 취소에 대한 의견서는 받아 줄 수 없다"라며 "기존 사업 시행자가 '취소가 부당하다'라는 등의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권한이 없는 자가 소송을 제기하는 꼴"이라고 일축했다.

판타시온 정상화를 핵심 공약사항으로 제시한 박남서 영주시장도 "현재 기존 사업시행자에 대한 지정을 취소하는데 법적 하자는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판타시온 정상화'에 대한 지역 반응은 뜨겁다. 최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지정 승인과 영주댐 준공 등에 이어 지역 관광과 경제 발전에 있어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 권모씨(57·가흥동)는 "과거 판타시온이 개장했을 때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영주 지역 전체가 북적북적해 지역 상권의 활기가 넘쳤었다"며 "그동안 지역의 큰 아픔이었던 판타시온이 다시 개장한다면 분명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소백산리조트는 오는 31일 '소백산영주리조트' 기공식을 열고 개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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