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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가 냉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작황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청송군 제공> |
경북 청송군이 올 봄부터 냉해, 장마, 태풍 등 연이은 자연재해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서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지난 4월 농작물 냉해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은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송지역은 올해 4월 8개 읍·면 전 지역이 영하의 날씨를 기록하며 서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3천996농가 3천206ha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사과가 2천975ha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자두 115ha, 복숭아 59ha, 고추 29ha, 기타 과수 등 28ha로 조사됐다.
사과의 경우 수술이 갈변되거나 고사했고 고추는 일부 또는 전체가 서리를 맞아 녹아내리기도 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일반재난지역에 지원되는 18개 항목에 △건강보험료 감면 △병력동원 및 예비군훈련 면제 △통신·가스·전기요금 감면 등 12개 항목이 추가로 지원된다. 또 해당 지자체의 복구비 부담분 일부를 정부가 추가 지원하기 때문에 지자체 재정에도 도움이 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저온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과 효과적인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후 복구 계획 승인에 따라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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