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 대응 ABB팩토리 구축...참여 지역 제조기업 모집
후보 제조기업 3개사 선정 후 ABB기술 공급기업 등 사업 전략계획 최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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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지역 ABB 기술을 지역 제조 현장에 적용하는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 구축을 추진한다. 대구TP 제공 |
대구시가 '초연결성 ' '기술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할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본격 나선다. 첨단 산업에 폭넓게 활용될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을 총결집한 대구형 등대공장 '파워풀 ABB 실증팩토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낙후된 지역 제조업의 첨단 고도화에 사업의 방점이 찍혀 있다.
대구시·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등에 따르면 23일 ABB팩토리 구축 및 활용 사업에 참여할 제조기업 모집에 나선다. ABB 기술 실증을 위한 '플레이그라운드(제조 현장)'를 제공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 중 최대 3개 후보를 선정한다. 이들 후보 기업은 구체적인 사업 전략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대구에 본사 및 공장이 소재하고, IT 전담 인력(부서, 연구소 등) 보유한 제조기업 중 스마트화 수준 3단계 이상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스마트화 수준 3단계는 생산 설비, 공정, 자재 및 제품 정보가 실시간 수집·분석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의사결정이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
후보 기업에 선정되면 한달 간 최대 2천만원을 지원받아 전략계획 수립에 착수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기업은 제조 현장에 최첨단 기술을 입힐 지역 ABB 기업들 함께 제시해야 한다. 센서·엣지컴퓨팅·디지털 트윈·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갖춘 기업 최소 3곳과 협업해야 한다. 공장 스마트화 역량을 보유한 대기업과의 공조도 환영한다.
사업 전문가의 전략계획 평가를 거쳐 선정기업을 최종 결정한다. 이 기업은 올 연말까지 대구TP와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ABB팩토리 완성 목표 시점은 2025년말이다.
대구TP 관계자는 "대구에 핵심 기술을 집약한 글로벌 수준 스마트화 표준 제조 현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대구는 ABB 산업 선도도시로 나아가려 한다. 지역 제조기업 현장을 '플레이그라운드' 삼아 지역 ABB 기업의 역량을 총동원한 실증 사례를 창출하면 지역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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