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공항 건설 원칙대로…대구 미래 50년 밑그림 완성"

각 지역 현안 해결 협력 당부

달빛고속鐵 개통 효과 공개하기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구청장·군수 정책회의를 열고 시정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의 항공 물류는 경북 의성에 집중하고 공항 시설의 일부인 화물터미널은 군위에 둬야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밖에도 지역 내 9개 구·군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살펴봤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장-구청장·군수 정책회의'를 열고 TK 신공항 건설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TK신공항 건설은 당초 합의된 큰 그림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다시한 번 3대 도시의 영광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구·군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TK 신공항은 공동합의문 기본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점을 다시한 번 강조했다. 홍 시장은 "모든 항공물류는 의성군 지역에 집중하고 공항시설인 화물터미널은 군위군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헌정사상 가장 많은 의원들의 공동발의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알렸다. 그는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지난달 22일 헌정사상 역대 최다수인 261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해 연내통과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TK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개통하면 신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동남부권 경제권이 형성되면 구·군에도 파급력과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홍 시장은 군위군과의 논의에서 태풍 카눈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군위군의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중구 동성로 활성화 방안과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할 농수산물도매시장 후적지 개발 용역결과를 공유키로 했다.

홍 시장은 북구 칠성시장 야시장 정비와 달성군 낙동강 유역 디아크 일대를 수상 스포츠 메카로 조성할 것도 지시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도 지방채 발행없이 예산을 편성할 계획을 밝히며, 구·군에도 건전 재정운용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까지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앞으로 4년간의 기본틀이 완성됐다"면서 "이제는 계획한 일정대로 제대로 집행하고 수행할 일만 남은만큼, 9개 구·군이 힘을 합쳐 대구굴기의 큰 그림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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