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달서구의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 통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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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수변공원. <달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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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달서구의회에서 열린 제29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진환 구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통해 월광수변공원 내 '맨발걷기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물 설치'를 촉구했다. <달서구의회 제공> |
대구 지역 지자체가 '맨발 걷기' 환경 조성에 열을 내고 있다.
이진환 달서구의원(상인3·도원동)은 지난 12일 열린 제299회 달서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월광수변공원 내 '맨발 걷기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물 설치'를 촉구했다.
대구 내 대표적 맨발 황톳길이 두류공원·대구수목원 등 달서구에 위치하고 있다. 황토 및 황토볼 체험장, 신발장, 세족 시설 등 주민 편의를 위한 제반 환경과 다양한 시설물이 갖춰져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이 구의원은 약 500m의 도원지 둑길을 맨발황토길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최근 맨발 걷기 열풍으로 월광수변공원 내에도 도원지 둑길, 산필산을 맨발로 걷는 구민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그에 반해 제반 시설은 구민의 편익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약 500m의 둑길의 반을 황토로 채우고 유실방지를 위한 경계목 설치를 제안했다. 또 기존 세족 시설 옆 신발 보관함과 황토 체험장 등의 설치를 촉구했다.
또 지난 8월 착공된 '달서구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맨발 걷기 시설을 포함할 것을 요청했다. 도원고 뒤편 생태 하천가에서도 맨발 걷기가 활성화돼 있는데, 우천 시 황토가 유실돼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진환 구의원은 "월광수변공원에 맨발 걷기 환경이 조성된다면 도원지 둑길부터 생태하천까지 맨발 걷기 순환로가 형성돼 구민들이 긴 거리의 산책로를 즐길 수 있다"며 "구민 및 관광객이 건강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의회는 지난 6월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북구의회도 지난 5일 열린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를 심사해 14일 임시회 2차 본회의를 통해 안건을 처리한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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