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TV

우리 회사 막내 몇 살까지 가능?…'남자 33.5세 여자 31.6세'

2023-09-13 17:32

신입사원 나이 마지노선 불필요하디만 지원자 나이가 합격에는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 다수

13일 인크루트가 '신입사원 적정 나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자 평균 29.4세, 여자 평균 27.6세로 집계됐다. <인크루트 제공>

신입사원 입사 나이 평균 마지노선 남자 33.5세, 여자 31.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자사 회원 897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적정 나이(만 나이 기준)'를 확인한 결과, 남자는 평균 29.4세, 여자는 평균 27.6세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선 남자 평균 28.3세, 여자 평균 26.5세였다. 남녀 모두 1.1세 올랐다.

신입사원 입사 마지노선 연령대의 경우, 남자는 평균 33.5세, 여자는 평균 31.6세다. 작년 조사(남자 31.8세/여자 30세)에 비해 남자는 1.7세, 여자는 1.6세 상승했다.

신입사원의 나이가 많아지는 이유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채용 감소(34.7%)를 가장 많이 손꼽았다. △중고신입의 증가(30.3%) △인턴, 아르바이트 등 경험과 경력 쌓는 기간 증가(21.0%)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신입사원의 나이 마지노선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실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불필요하다'고 인식했다. 반대 이유는 △나이와 업무능력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서(35.6%) △나이 제한 때문에 좋은 인재를 놓칠 수 있어서(26.8%)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입사원 적정 나이와 합격 유무 등에 대한 고민은 대부분 갖고 있었다. 지원자 나이가 합격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느냐에 관한 질문엔 75.1%가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구직자와 구직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의 적정 나이에 대한 압박감에 대해 묻자, 10명 중 8명(80.4%)이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