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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교육지원청이 최근 학생자치참여위원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를 진행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
경북 영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전태영)이 최근 학생자치참여위원회 지역 초·중·고등학교 대표를 대상으로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를 진행했다.
봉화군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캠프에선 학교 대표들에게 심각해진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과 생태 감수성 강화를 위해 △기후변화와 대응 △숲 생태 활동과 교육정책 등을 제안했다.
또 지역의 교육 현안과 문제를 묻고 답하는 능동적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교육장과의 대화'도 진행했다.
환경교육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로 인해 수해의 아픔을 겪은 지역 학생대표들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학교생활과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영주교육지원청과 국립청소년미래환경센터는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캠프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영주의 학생들을 위해 해당 프로그램은 교육기부의 형태로 진행됐다.
사전 질문 과 건의사항, 현장 질문, 건의사항 등의 순으로 진행된 '교육장과의 대화 시간'에선 △선생님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 △작은 학교 지원 정책 △학생자치 활성화 방안 △특성화고 학생의 마음가짐과 특성화고의 가야 할 길 △지역별 교육격차의 해소 방안 등 교육 현안과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가 생각한 교육 현장의 문제점과 해결 방법을 스스로 고민해보고, 교육장님이 생각하는 다른 시각과 접근 방법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교육장님과 대화 시간을 통해 교육지원청의 노력을 대해 알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전태영 교육장은 "교육장과의 대화를 통해 교육에 대해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제시된 대안의 구체성과 진지함에 놀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학생들이 요구에 맞게 학생 스스로가 교육의 주체로서 바르게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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