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베트남 가수 공연
-사물놀이·K-POP댄스 화합과 흥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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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열린 '한가위 대잔치' 행사에서 포스코이앤씨 직원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명절음식과 추석선물을 전달하고 있다.<포스코이앤씨 제공> |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지난 26일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함께 경기도 광명시 재개발 사업 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가위 대잔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추석을 맞이해 건설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鄕愁)를 달래고 한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한국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사물놀이, K-POP댄스 등 한국 정서가 어우러진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국가별 가수 무대도 이어져 외국인 근로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육전, 산적, 떡 등 한국 명절 음식과 중국 월병, 베트남 전통 과자 등을 제공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추석과 본국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통증 완화 치료와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등 안구질환 검진, 결핵 검진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생필품으로 구성된 추석 선물세트도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드미트리(우즈베키스탄) 씨는 "긴 추석 연휴에 고향에 갈 수 없어서 외로운 마음이 컸는데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며 "공연과 음식 등을 준비해준 한국인들의 관심과 온정으로 현장 근로자들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오는 29일 포항지역 독거어르신을 위해 농산물로 구성된 '사랑의 꾸러미' 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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