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망동 봉산마을 어르신 '수세미 뜨기 나눔 활동'
시상금 전액 장학금 기탁… 더불어 사는 세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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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UCC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남희(왼쪽) 봉산경로당 선생님이 시상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후 박남서 영주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전달돼 이 사회에 나눔과 감사의 분위기가 확산하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영주시가 추진한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UCC 공모전(이하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영주시 상망동 봉산경로당 어르신들과 김남희 경로당 선생님이 시상금 전액을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장학금'으로 기탁한 후 이같이 말했다.
이는 영주시가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성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고자 진행한 이번 공모전의 취지에 맞게 직접 '더불어 사는 세상'을 실천한 사례로 주위를 더 훈훈하게 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한 감사와 나눔의 경험 또는 인성과 관련된 자유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43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는 이들 작품 중 학생부·일반부 각 대상(1), 최우수(1), 우수(1), 장려(3) 등 총 12점을 선정했다.
일반부 대상은 '행복한 세상을 위해 필요한 몇 가지' 작품을 출품한 김성환(충북 충주) 씨가, 학생부에선 경산 하양초 학생들로 구성된 피스맨 팀의 '피스맨'이 대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상의 감사·나눔·배려·공감·책임 등 인성 덕목에 대해 완성도 있게 표현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에 '수세미 뜨기 나눔 활동'을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한 김남희 선생님과 봉산경로당 어르신들은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의 손뜨개 수세미를 만들어 지역 독거 어르신들께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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