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에이스리서치 의뢰 시·도민 여론조사
이재명 17.4%로 2위…오세훈·홍준표·안철수·유승민 등 順
국회의원 '물갈이 의견' 절반 넘어…재당선은 35.3%에 그쳐
與 비주류 포용 오차범위 내 팽팽…친박계 출마 반대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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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민은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지도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32.0%)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17.4%), 오세훈 서울시장(15.2%), 홍준표 대구시장(11.0%), 안철수 의원(4.2%), 유승민 전 의원(3.8%),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3.7%)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차기 지도자로 한동훈 장관(4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오세훈 시장(20.5%), 홍준표 시장(13.3%), 안철수 의원(4.0%), 이재명 대표(3.2%)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63.3%)가 높았다. 다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7.5%), 한동훈 장관(5.4%), 홍준표 시장(5.3%) 등을 선택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층에서는 이재명 대표(18.2%), 한동훈 장관(14.4%), 오세훈 시장(8.4%), 홍준표 시장(7.7%), 유승민 전 의원(7.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지지정당이 없는 층에서는 한동훈 장관(30.7%), 오세훈 시장(14.4%), 이재명 대표(10.7%), 홍준표 시장(10.5%), 유승민 전 의원(5.1%), 안철수 의원(4.7%), 이낙연 전 대표(2.9%)의 순이었다. 민주당+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표(38.1%), 이낙연 전 대표(14.1%), 홍준표 시장(8.3%), 한동훈 장관(8.2%), 오세훈 시장(7.4%),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각 5.1%)의 순으로 꼽았다.
대구와 경북 모두 한동훈 장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대구에선 한동훈 장관(32.4%), 이재명 대표(19.2%), 오세훈 시장(12.7%), 홍준표 시장(11.4%), 경북에선 한동훈 장관(31.6%), 오세훈 시장(17.5%), 이재명 대표(15.7%), 홍준표 시장(10.7%)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 국회의원 물갈이론
대구경북민 절반 이상이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거주하는 지역의 국회의원에 대해 55.4%가 '다른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현 국회의원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5.3%로 20.1%포인트나 낮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83.4%가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50.0%)이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41.6%) 대비 8.4%포인트 높아 국회의원 재신임에 대한 의견에 큰 차이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층에서는 '바뀌는 것이 좋다'(66.8%)가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15.4%)를 51.4%포인트나 앞질러 교체 열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대구(55.9%)와 경북(54.9%)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남성(56.8%), 50대(66.1%), 국정수행 부정평가층(82.0%)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경북(36.7%), 남성(36.9%), 60대 이상(46.6%), 국정수행 긍정평가층(51.1%), 국민의힘 지지층(50.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됐다.
현 국회의원들의 재당선 평가는 4년 전인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인 2019년 10월 조사(30.0%), 2020년 신년 특집 조사(27.6%)보다 높았고, 2023년 신년 특집 조사(34.6%)와 비슷했다. 새 인물로 교체는 2019년 10월(53.7%), 2020년 신년 조사(61.1%), 2023년 신년 조사(56.5%)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비주류 인사 포용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비주류 인사인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을 당에서 안아야 한다는 포용론에 대해 대구경북민 10명 중 4명 이상이 '필요 없다'(43.9%)고 응답했다. 포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38.9%였다. 비주류 인사 포용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선 셈이다. '잘 모르겠다'는 17.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포용해야 한다(49.2%)가 포용할 필요가 없다(28.0%) 대비 21.2%포인트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포용할 필요가 없다(54.4%)가 포용해야 한다(34.5%)보다 19.9%포인트 높아 지지 정당별 비주류 인사 포용론 의견에 큰 차이를 나타냈다.
비주류 인사를 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은 대구와 경북(각각 43.9%)에서 동일하게 나타났고, 남성(45.9%), 50대(47.6%)와 60대 이상(45.2%), 국정 수행 긍정 평가층(56.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대구(39.6%)와 경북(38.2%)이 엇비슷했다. 남성(41.7%), 국정 수행 부정 평가층(56.0%)에서 더 높게 응답됐다.
또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의 내년 총선 TK 지역 출마에 대해 대구경북민 10명 중 4~5명 정도인 47.1%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5.9%로, 친박계 인사의 TK 출마 반대 의견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7.0%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친박계 인사의 출마를 반대한다(66.8%)가 찬성한다(25.6%)보다 훨씬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찬성한다(45.2%)가 반대한다(37.6%)보다 7.6%포인트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층에선 반대한다(64.5%)가 찬성한다(13.9%)보다 50.5%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박계 인사 TK 출마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경북(37.6%), 남성(37.5%), 국정 수행 긍정 평가층(46.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대구(49.4%), 남성(48.0%), 30대(56.7%)와 만 18세 이상 20대(53.9%), 국정 수행 부정 평가층(67.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응답됐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 : 영남일보
△조사기관 :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3년 10월3~4일(2일간)
△대상: 대구, 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 무선 가상번호(SKT, KT, 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86.5%, 유선 RDD(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13.5%
△응답률 : 2.4%
△오차 보정 방법 :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용 : 정당 지지도 및 국정수행 평가, 국회의원 재신임도, 총선 변수 등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에이스리서치 홈페이지 참조)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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