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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택시 월 매출 대구·경북 나란히 최하위…1위는 대구보다 1.7배 많아

2023-10-10 18:29
작년 택시 월 매출 대구·경북 나란히 최하위…1위는 대구보다 1.7배 많아
동대구역 앞에서 택시들이 길게 줄지어 손님들 기다리고 있다. <영남일보 DB>
작년 택시 월 매출 대구·경북 나란히 최하위…1위는 대구보다 1.7배 많아
최근 4년간 대구경북 법인택시의 대당 월평균 매출액이 나란히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2년 시도별 법인 택시 대당 월평균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법인 택시 한 대에서 발생한 매출은 월평균 429만9천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경북은 436만7천원으로 대구에 이어 둘째로 낮았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곳은 세종으로 법인 택시 대당 월평균 749만9천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구와 비교하면 대당 1.74배 더 높은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법인 택시 월 매출은 국토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과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을 통해 확보한 운행 데이터를 통해 재구성한 추정치다.

대구와 경북의 낮은 법인 택시 매출은 지난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2019년 법인 택시 대당 월 매출은 대구가 387만3천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경북이 434만1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에는 경북이 369만7천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대구가 373만6천원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대구가 398만1천원, 경북이 407만5천원 순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월평균 매출이 낮은 이유로는 공급 과잉이 꼽힌다. 2019년 국토교통부의 제4차 택시 총량제 계획수립 결과, 대구는 5천475대(33.7%)의 택시가 과잉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최근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금 모든 문제의 원인은 택시 과잉공급에 있다"며 "대구는 전국에서 과잉공급이 가장 높아 수요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공급을 조정해야 한다. 중단했던 감차 사업을 다시 시행해 달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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