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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새 국면…달서구 "원안대로 해야" 강한 반발

2023-10-10 18:30

홍준표 대구시장 "여론조사 결과 압도적. 그에 따라 진행"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새 국면…달서구 원안대로 해야 강한 반발
달서구 민간단체 시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가 10일 오후 2시 30분 달서구청 충무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신청사 건립 관련 여론조사 발표에 반발하며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동현 기자 shineast@yeongnam.com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문제가 '시민 심층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11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일부 달서구민들은 이에 크게 반발하며 긴급 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최근 실시한 신청사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 시민 여론은 압도적이었다. 그래서 그 여론에 따라 한번 해 보겠다"고 했다.

홍 시장은 "신청사 관련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져 15.6%라는 매우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통상 ARS(자동응답전화) 방식 여론조사 응답률이 1~2% 정도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다는 게 홍 시장의 설명이다.

그는 또 "내일(11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대로 신청사 문제를 풀어가려고 한다"며 "더 이상 지체하면 골치 아파진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달서구 주민자치위원회·발전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시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달서구청 충무관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250만 대구시민의 숙의민주주의로 이뤄낸 신청사 건립을 홍 시장의 뜻대로 뒤엎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처사"라며 신청사 원안 건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내년 4월 총선 전에 지역 정치권을 상대로 이를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11일부터 20일까지 '신청사 원안 건립 촉구' 서명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산격청사 앞에선 대규모 집회도 예고했다.

김해철 달서구의회 의장은 "숙의민주주의를 거쳐 결론이 난 사항을 시장이 여론조사를 통해 되묻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며 "단체장은 바뀔 수 있지만, 행정이 바뀌면 안된다. 역사적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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