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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 권중혁 애국지사 별세

2023-10-11

생존 애국지사 8명 남아

대구·경북 유일 생존 독립유공자 권중혁 애국지사 별세
대구·경북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권중혁 선생이 10일 오전 5시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 국가보훈부

대구·경북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권중혁 선생이 10일 오전 5시 별세했다. 향년 101세다.

국가보훈부·광복회 대구지부 등에 따르면, 권 지사는 천식·호흡부전 등으로 대구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이날 임종을 맞았다.

권 지사는 1944년 1월20일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일본군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다, 이에 반발해 동지 6명과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부대를 탈출했다. 이들은 대의를 품고 독립투쟁에 참여하려 했지만, 일본군 수색대에 의해 경북 영천 신녕 뒷산에서 체포됐다.

이후 3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같은 해 12월 일본군 임시군법회의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는 대구독립운동사 중 주요 사건인 '대구 조선병사 탈출사건'이다.

권 지사는 일본 기타큐슈 고쿠라 육군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았다. 정부는 권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권 지사의 별세로 전국의 생존 애국지사는 총 8명(국내 7명, 국외 1명)만 남게 됐다. 경북 유일의 배선두 애국지사는 2020년 9월13일 별세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8월14일 권 지사를 위문하기도 했다.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오는 12일 오전 8시 발인 이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국가보훈부는 권 지사와 유족에게 국민적 예우와 추모를 위해 안장식이 거행되는 오는 12일 세종본부와 전국 지방보훈관서, 소속 공공기관, 국립묘지 등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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