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의원·원내대표·당대표·경남도지사 등 他단체장 경력차 강조
"페이스북 생긴 뒤 국민에게 생각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대구시장으로 역점 두지만 간간이 중앙정치 대한 의견 내는 것"
3년간의 페이스북 게시물 엮은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 곧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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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SNS 정치를 두고 "나라가 잘돼야 지방도 잘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5선 국회의원으로 원내대표, 당 대표를 지냈으며, 재선 경남도지사까지 맡았던 만큼 다른 지방자치단체장과는 경력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이 생기고 난 뒤 부터 정치하기가 훨씬 편리해져서 국회 정론관을 가지 않아도 내 생각을 국민들에게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중학교 시절부터 쓰던 일기가 페이스북 시대에 와서는 어느덧 '정치 일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자체장이 지방사무에만 신경쓰지 중앙정치에는 왜 관여 하느냐'는 지적에 대해 "대구시장으로서 역점을 두고 일 하지만, 간간이 틈을 내서 중앙정치에 의견을 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SNS에 글을 쓰는 데 한 시간 정도 소요 된다며 시정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 정치 일기를 휴대전화 자판으로 쓰기 전에 30분 정도 생각하고, 정리 되면 쓰는 데는 10여 분 정도 걸린다"면서 "쓰고 난 뒤 오탈자 수정과정을 거쳐 최종 문장을 만드는 데 는 추가로 5분 더 소요된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페이스북 정치에 할애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침에 쓰는 경우도 있고, 저녁에 쓰는 경우도 있고, 운동(골프)하다가 카트를 타고 쓰는 경우도 있고, 긴급할 때는 근무시간중에 쓸때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지난 3년 간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을 엮어 '꿈은 이루어진다'는 제목의 네 번째 저서를 출간한다고 소개했다. 홍 시장은 "그동안 페이스북 글을 모아 '꿈꾸는 로맨티스트' '꿈꾸는 옵티미스트' '꿈꾸는 대한민국'이라는 세 권의 책을 출간했다"면서 "(새로 출간 될 책은) 짧은 문장 속에 촌철살인의 기개가 있고, 그날의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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