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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 등 경북 전통주, 세계시장 진출 '청신호'

2023-10-22 13:49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서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과 업무협약
안동소주 세계화와 경북 전통주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 기대
경북 전통주 155개社 출고액 194억…전국 전통주 12% 차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한임섭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장이 버나드 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중서부협의회장 등 해외바이어들과 경북 전통주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안동소주 업체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소주 등 경북 전통주의 세계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경북 전통주 문화대축전이 열린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 등 4개국 5개 기관과 경북 전통주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한임섭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장과 버나드 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중서부협의회장 등 해외바이어들이 참석해 경북 전통주 세계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 전통주의 국가별 수출지원 및 현지 협력 강화 △시장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활용 홍보·판촉 및 판매 확대 상호 협력 등을 통해 안동소주 세계화와 경북 전통주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나드 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중서부협의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수한 품질의 경북 전통주를 세계 소비자에게 알릴 좋은 기회다"며, "함께 온 다른 바이어들과 함께 경북 전통주를 해외 시장에 알리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북 전통주 업체는 지난해 기준 22개 시·군 155개사(社)가 있으며, 출고액은 194억 원으로 전국 전통주 출고액 1천 629억 원의 12%를 차지하고 있다.
경북 전통주 수출액은 90억 원으로 주요 제품은 의성 사과와인, 안동소주, 경주 법주, 문경 오미자와인 등이다.

한편 경북도는 안동소주 세계화 사업으로 내년부터 안동소주 공동 주병과 현대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여러 업체가 안동소주의 특별함을 강조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와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공동 주병의 사용으로 브랜드 일원화를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K-푸드를 선도하는 경북은 가공산업 대전환, 안동소주 세계화 등 농식품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경북 전통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2024년 전통주 수출 120억 달성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