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주최 '파워풀 스트릿 댄스 버스킹' 열려
'28 아트스퀘어'서 30개 팀 200여 명 댄서들 참가…'댄싱나인' 멤버 김민중도 나와 눈길
누적 관객 1천명 넘게 몰려 환호성·박수갈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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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가칭)가 지난 21일 대구 중구 동성로 28 아트스퀘어에서 '파워풀 스트릿 댄스 버스킹'을 열고 홍준표 시장의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공약을 지지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제공 |
"홍준표 시장님, 동성로를 살려주세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했던 대구 최대 번화가 동성로가 모처럼 달아올랐다. 지역 청년과 청소년들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핵심 공약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댄스버스킹에 나서면서다. 대구시의 주요 정책에 지역 청년들이 댄스버스킹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화답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가칭)가 주최한 '파워풀 스트릿 댄스 버스킹'이 지난 21일 오후 중구 동성로 28 아트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버스킹에선 총 30개 댄스팀 200여 명의 댄서들이 참가해 브레이킹, 팝핑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이 중에는 음악 방송 '댄싱나인'의 멤버로 활약했던 김민중 댄서 등 국내 최정상급 멤버들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댄스 배틀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파이터' 등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터라,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에 집중하며 호응을 보냈다. 이날 버스킹 행사에 누적 관객 1천 명이 넘게 몰려 동성로 일대가 환호성과 박수 갈채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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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가칭)가 지난 21일 중구 동성로 28 아트스퀘어에서 '파워풀 스트릿 댄스 버스킹'을 개최했다.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 제공 |
공연을 관람한 이수민(26)씨는 "평소 스트릿 댄스에 관심이 많다. 서울 홍대거리에서나 볼 법한 행사를 대구에서 만나 깜짝 놀랐다"면서 "앞으로 동성로에서 이런 버스킹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버스킹은 청년·청소년 댄서들과 그라운디 댄스학원, 유니티 댄스학원 수강생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응원한다는 행사 취지에 공감한 지역 토종 치킨 브랜드인 '치맥킹'은 협찬을 하기도 했다.
김민중 버스킹 행사 준비 위원장은 "과거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를 '동성로 28 아트스퀘어'로 조성한 뒤 열린 민간 최대 규모의 댄스버스킹인 만큼, 동성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파워풀 대구'라는 도시 슬로건에 맞게 젊은이들의 활력이 동성로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댄스버스킹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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