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 막바지.
사우디아라비아는 요격미사일 수요가 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지난해 방한 당시 천궁 체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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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 유도탄 발사장면방위사업청 제공 |
경북 구미에 있는 방산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가 관심을 보이는 대공 방어 체계로 구미에서 생산되는 천궁 II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2일(현지시각) "사우디아와 대공 방어체계, 화력 무기 등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탄도미사일과 드론 등을 이용한 공격을 받던 사우디는 요격미사일 수요가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천궁 체계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 수출을 논의 중인 무기 체계와 예상되는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천궁 II는 구미에 공장이 있는 LIG넥스원과 한화 시스템에서 유도탄과 발사 장비 및 레이더를 각각 생산한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천궁 II는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이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해 2018년 양산에 착수했다.
천궁 II는 탄도탄 요격을 위해 교전 통제 기술과 다기능레이더의 탄도탄 추적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지난해 4조 1천억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수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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