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에 이은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의장국 야오닝성 중국 동북 3성 핵심
NEAR 5개국 52개 광역지방정부 대표 참석 울산서 26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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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셋째)와 진궈웨이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왼쪽 셋째)이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제14차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서 진궈웨이 중국 랴오닝성 부성장과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양 지역 간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NEAR의 15대 의장국으로 확정된 랴오닝성과의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지방 외교 활성화는 물론 한·중 간 호혜 관계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향서는 경북도와 랴오닝성 간 인적교류와 함께 경제·교육·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의(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핵심지역으로 동북 3성 GRDP의 50%를 차지하며, 인구 100만 도시의 선양시와 다롄시를 포함 600만 명이 살고 있다.
특히 북한과의 교역 중 90%가 랴오닝성을 통해 이뤄지고 있어 협력의 잠재력이 큰 곳인 랴오닝성은 2002년부터 매년 '선양한국주간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국과의 교류를 위해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진궈웨이 랴오닝성 부성장은 "15대 NEAR 의장국이 되는 뜻깊은 자리에서 경북도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오늘 의향서 체결은 랴오닝성과 경북도 간 교류의 장을 여는 것으로 앞으로 더욱 자주 왕래하고 소통해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숙한 교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9년 경북도의회와 랴오닝성인민대표대회 간 교류의향서 체결에 이어 오늘 경북도와 랴오닝성이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해 교류의 초석을 다졌다"며 "경북도는 한·중 지방정부 간 교류 강화를 통해 양 국가, 더 나아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4일부터 26일까지 울산에서 개최고 있는 제14차 NEAR 총회는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러시아 등 5개 국 5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해 명실상부한 동북아 최대 다자 간 국제협력기구이다. 현재 NEAR 사무국은 경북도 포항시에 소재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