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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파업 수순인가?…포스코 내부서도 '파업 중단' 촉구 잇달아

2023-10-27

-포스코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 "노조, 파업 추진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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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전경.<포스코 제공>

포스코노동조합이 임금 협상 난항으로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내부에서도 노조의 파업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직원대의기구인 포스코노경협의회에 따르면 협의회 근로자위원들은 25일 오후 비조합원과 파업 반대 직원들의 입장을 대신한 성명서를 전 직원에게 메일로 보냈다.

근로자위원들은 성명서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이 끝나기도 전인 지난 20일 노동조합은 파업 찬반투표 공고를 강행했다"며 "과연 노조는 타결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파업이 애초의 목적은 아니었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포스코가 파업하면 막대한 생산 차질과 영업이익 감소, 고객 신뢰 하락 등 피해가 모든 직원에게도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위원들은 "더 큰 걱정은 노동조합이 '파업은 안 된다'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사측'이라고 매도하며 묵살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노조는 파업 추진을 중단하고 조속히 교섭을 이어가고, 회사도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장협의회도 25일 성명서를 내고 노조의 파업 추진 중단과 노사 간 교섭 마무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들은 "노사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평화롭게 현 상황을 극복하는 지혜를 모아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와 소통으로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 부디 노동조합도 직원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재고해야 한다"며 파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는 28일 오전 6시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방식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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