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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웃고 있다. 대구시 제공 |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경북(TK)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를 두고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는 만큼 신공항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파국까지 치달았던 대구시와 의성군의 갈등이 해결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신공항 건설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획조정실로부터 2024년 예산안 심사 대비 보고를 받은 홍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IMF 이후 최초로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각 실·국에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필수예산은 사전에 대구시의회에 충분히 설명하고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내년 4월 치러질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을 국제 규모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홍 시장은 문화체육관광국에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코스도 대구시 전역을 아우르는 순환 코스로 재설계했고, 시상금도 최고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했다"며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마라톤 강국을 비롯한 국제 마라톤 기관·단체 등에 널리 홍보해 최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라톤대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산불 위험이 큰 겨울철을 맞아 '산불 특별예방 캠페인'을 전개할 것도 지시했다. 홍 시장은 재난안전실의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보고 받고 "겨울철 한파·강설 대비 동절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며 "또 입산객을 대상으로 한 산불 예방 캠페인의 효과가 크므로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산불 특별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산불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올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올해 초 계획했던 사업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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