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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구미형 축제가 기대된다

2023-11-06

[취재수첩] 구미형 축제가 기대된다
박용기기자

축제의 계절이다.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행사장으로 발길을 향하게 하는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면에서 지난달 28~29일 구미시 송정동 복개천에서 열린 제2회 구미 푸드페스티벌과 앞서 5월 구미에 있는 한 대기업이 주최한 시민 화합 체육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구미 푸드페스티벌은 음식 축제, 시민 화합 체육대회는 배구 경기와 인기가수 공연이 각각 메인행사였지만, 이에 못지않게 인기를 끈 것이 아이들을 위한 체험 및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공연이었다. 한쪽에서는 음식 축제 및 배구 경기를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행사를 즐겼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들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할 시설과 콘텐츠가 인근에 없어 항상 아쉬웠는데 이런 행사가 있어 반갑다는 반응이었다. 이들 행사에는 구미시는 물론 인근 지역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방문하면서 큰 성황을 이뤘다.

그동안 대표 축제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구미시는 지난해 처음 열린 푸드페스티벌과 라면 축제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구미 대표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2회 푸드페스티벌 역시 구미시 추산 15만명이 방문하며 구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만이 아니다. 오는 17일부터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열리는 2023 구미라면 축제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이번 기회에 구미형 축제를 만들면 어떨까. 구미에서 열리는 축제에 가면 가족들이 함께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가득하다는 기억을 안고 돌아가게 하자. 축제 주제와 관계없이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항상 준비하는 것이다. 요즘 트렌드인 SNS 활동을 위한 개성 있는 포토존은 필수다.

가족과 연인은 전국 축제장을 검색해 찾아오는 적극적인 관람객인 만큼 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기본으로 갖춰 '구미에서 열리는 축제에 가면 후회는 안 한다'라는 믿음을 만들게 하자. 구색만 갖춘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아이들과 가족 방문객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 및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더 좋겠다.

구미형 축제가 정착되면 회색 산단 도시 이미지가 강한 구미를 '일상이 행복이 되는 낭만 문화도시' '매력 넘치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구미시의 계획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용기기자〈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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