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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청송사과축제'에서 꽃줄엮기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이 대회에는 전국 15개 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청송군 제공> |
국내 농업 1번지인 경북 청송의 가을은 사과로 인해 더욱 특별해진다. 지역을 대표하는 농작물인 사과가 풍요로운 결실을 맺으면서 청송군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한다. 그 중심에 17회의 역사를 가진 청송사과축제가 자리한다.
올해 사과축제는 지난 1~5일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청송사과 찬란한 금빛 향연'를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5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현장에서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군 전체에 5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왔다.
행사장은 주 무대와 소공연장 사이에 읍·면별로 설치한 조형물들이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청송사과 홍보관도 인파로 물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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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깎기 대회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깎은 사과를 들어보이고 있다. <청송군 제공> |
홍보관은 전 세계 사과의 역사와 생산량, 청송 사과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전시관 밖에는 수령 2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사과나무로 바뀌었다. 행사장은 농특산물 판매존·홍보존·체험존·전시존 및 공연존·식당존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축제에서 '청송꽃줄엮기 전국대회'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경연대회에는 전국에서 15개팀이 참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행사기간에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분위기를 북돋웠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인 청송사과축제가 더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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