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건립 주민 공청회 개최…주민·미술단체 등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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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공청회장에서 지승호 <사>한국미술협회 경북지회장이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상호 우호적 협력관계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9일 경북도청에서 열렸다.
경북도는 경북 북부지역의 불균등한 문화 향유 여건을 개선하고 경북 고유의 예술적 가치와 미술 문화 창달을 위한 대표미술관으로 경북도립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날 공청회는 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을 주민과 미술단체 관계자 등에게 알리고 도민의 의견을 들어보는 소통의 자리를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도민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검토한 후 미술관 운영계획수립에 반영해 내년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건립 기본계획 중 미술관의 차별성 확립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린이미술관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 특화형 미술관 운영 구상은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 미디어 등을 활용하는 첨단화 시스템 장비를 구축하고 전시는 물론 도민의 평생교육을 실현을 위해 미래지향적 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공청회에는 <사>한국미술협회 이광수 이사장과 지승호 경북지회장을 비롯한 경북의 16개 시·군 회장이 모두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도와 미술협회는 이날 상호 문화예술 교류 장려와 우호적 협력관계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립미술관은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는 물론 경북 문화예술 핵심 플랫폼으로 구축될 계획"이라며 "미술관 인근 도서관, 수변공원, 패밀리파크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하고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안동의 유네스코 관광자원과 연계해 운영의 시너지 효과를 올릴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청신도시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에 건립될 예정인 경북도립미술관은 대지면적 2만249㎡에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수장고, 야외조각공원, 어린이미술관, 교육실 등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