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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대비 훈련. 영남일보DB |
대구시가 내년 3월 15일까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는 등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2023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 기간 동안 기상특보 예보 시 13개 협업 부서와 구·군별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하기로 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기온·강수량·적설 등 모든 요소에서 변동폭이 커지면서다.
대구시는 또 대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난안전상황실을 열고 연중무휴 24시간 상황관리를 실시하고, 강설예보·한파특보에 따라 '사전대비단계' 비상근무부터 '비상 3단계'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를 실시한다.
지역·구간별 특성을 반영한 제설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도로별 제설 책임기관도 지정했다. 이와 함께 제설 전진기지 30곳에는 장비를 배치하고, 상습 결빙 도로구간에는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교통안전 대책으로는 경찰청과 협업해 폭설·결빙 대비 교통 통제에 나선다. 통제구간 우회 지도 및 안내,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해 시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파 대책으로는 5개 부서 21명 규모의 한파대비전담반을 운영키로 했다. 이들은 상황 총괄, 상수도 동파 방지, 취약계층 관리, 농작물 설해 예방 등에 중점을 두고 한파 지속기간 동안 24시간 상황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시설피해 대비 비상대기반도 상시 가동한다.
취약계층 맞춤형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독거노인에게는 한파특보 시 일일 단위로 안부를 확인하고 혹한기 극복용품을 지원한다. 거리 노숙인은 야간 응급잠자리를 제공과 함께 현장 상담을 통해 시설 입소를 유도한다. 쪽방 생활인에게는 연탄 등을 지원하고, 소방 차원의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김형일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올해는 군위군 편입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겨울로 군위군에 강설, 한파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협업해 인명·재산 피해 및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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