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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살리기 구미라면축제 성공으로 상인들 모처럼 함박웃음

2023-11-24

구미역 일대 구도심 라면축제로 방문객 증가, 인근 상인들 매출도 껑충

구미역 일대 승하차 승객 11%, 인근 정류장 버스 이용객 20% 증가

추운날씨에 거둔 성과 내년이 더 기대

구도심살리기 구미라면축제 성공으로 상인들 모처럼 함박웃음
18일 구미라면 축제 기간 구미역 일대 한 커피숍에 재고 부족으로 커피만 주문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독자 제공
구도심살리기 구미라면축제 성공으로 상인들 모처럼 함박웃음
17~19일 구미역 일대에서 열린 구미라면축제. <구미시 제공>

지난 17~19일 경북 구미역 일대에서 열린 2023 구미라면 축제로 구미역 인근 상인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라면축제로 이 일대에 많은 방문객이 찾았고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축제 기간 갑자기 찾아온 한파 속에 거둔 성공에 상인들은 내년 축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구미 1번 도로, 문화로, 새마을 중앙시장으로 대표되는 구미역 일대는 산업화로 시작된 구미와 성장을 함께한 구미 대표 상권이다. 하지만 대기업 구미 이탈, 글로벌경기 침체와 맞물린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3일 구미시에 따르면 라면축제가 열린 기간 구미역 승하차 승객은 17일 1만4천751명(승차 7천240명, 하차 7천511명), 18일 1만6천239명(승차 8천108명, 하차 8천131명), 19일 1만5천260명(승차 7천665명, 하차 7천595명)으로 총 4만6천250명이다. 일주일 전인 10일 1만3천958명, 11일 1만4천499명, 12일 1만3천208명의 총 승하차 승객 4만1천665명보다 11% 증가한 인원이다.


구미역 일대 12개 시내버스 정류장도 17일 7천755명, 18일 6천318명, 19일 5천336명 등 총 1만9천409명이 이용해 일주일 전 1만6천222명(10일 6천427명, 11일 5천351명, 12일 4천444명)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들이 모두 라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라면축제가 구미역 일대를 지나는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열린 만큼 적어도 축제 직·간접 관람객은 되는 셈이다. 구미시는 라면축제 방문객을 10만 명으로 추산했다.


많은 관람객은 그 일대 상점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축제장 인근 한 대형프랜차이즈 커피숍은 18일 커피 외 재료가 다 소진됐다는 안내문을 내걸 정도였고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 상인들도 축제 특수를 맛봤다.


이수욱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장은 "거짓말이 아니라 국수, 국밥 등 시장에서 음식을 파는 상인들은 진짜 대박이 났다"라며 "구미는 물론 대구에서 온 손님도 많았다. 올해 추운 날씨에 이 정도였는데 상인들 모두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고문규 구미시 문화로 발전협의회장 역시 "축제 장소를 옮긴 후 첫 행사인데 사람이 정말 많이 와 구미와 문화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며 "앞으로 축제가 계속된다면 문화로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평상시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축제의 성과를 평가해 강점은 살리고, 보완할 점은 수정·검토하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축제로 만들고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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