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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꼭지 무절단 유통 선도 "꼭지 안 자르면 더 신선…인건비 ↓ 저장성 ↑장점"

2023-12-07

꼭지를 절단하지 않은 청송사과 유통으로 사과농업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청송군은 농촌의 노령화, 인건비 상승 등 경비 절감 차원과 소비자에게 신선도 높은 사과를 먹게 한다는 방안으로 이를 추진했다.

꼭지 무절단 사과 아이디어를 직접 내서 추진하고 있는 윤경희 청송군수는 "생산현장에서 수확기 노동력의 35%가 꼭지 절단작업에 투입될 정도로 큰 부담이지만 꼭지를 절단해 유통하는 게 당연시된다"며 "이는 선별 및 운송과정에서 흠과 발생, 소비자의 시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운송 중 과실 손상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작업이었지만 현재 우수한 선별기 보급, 난좌 포장 증가 등으로 운송 중 과실 손상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출하하면 인건비 절감, 저장성 향상 등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과의 품질을 높여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청송군이 우량품종 갱신과 초밀식 재배 유도로 당도를 높이고 좋은 색을 낼 수 있는 재배기술을 보급하는 것은 꼭지 없는 사과유통에 대해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올해 만생종 사과부터 군내 6개 계통출하조직을 중심으로 꼭지 무절단 사과 수탁, 매취사업을 전개했다. 농업인들은 이번 사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11월 초순 서울에서 열린 경북사과홍보시장에서 꼭지 무절단 사과가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어 전국 확산도 가능해 보인다.

윤 군수는 "인력문제 등을 겪는 농촌 상황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농촌은 더욱 어려워진다"며 "꼭지 무절단 출하를 포함해 좋은 색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반사필름(은박지) 사용 안 하기, 사과잎 따지 않기 등 사과생산의 혁신방안 실천이 사과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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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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