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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희 청송군수가 최근 법무부 교정본부를 방문해 여자교도소 유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
청송군은 최근 경북북부 교정시설 추가 건립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법무부 교정본부를 방문했다. 이날 윤경희 군수는 교정본부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기존 경북북부 교정시설 내 여성교도소를 신축하고 교정공무원 숙소를 추가로 건립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국가 균형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를 전했다.
청송군은 10여 년 전부터 법무부에 지속적으로 여성교도소 등 교정시설의 추가 설치를 요구해왔으며, 기피 시설이지만, 이를 통해 창출되는 경제 효과를 감안해 다른 지자체보다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청송교도소의 명칭이 지역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며 개명한 경북북부교도소를 본래 청송교도소로 재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청송군은 1981년 보호감호소를 시작으로 4개의 교도소가 위치한 전국 최대의 교정타운으로, 40년 넘게 사회정의와 수용자 교화를 무탈하게 수행해 왔다. 교정시설 인근에 문화체육센터, 도서관, 키즈카페, 체육공원 등이 자리해 교정공무원 숙소 건립에 적합하다.
또 수용인원 1천여명 규모의 교정시설이 들어서면 교정공무원 400여 명의 직접적인 고용효과를 비롯해 지역물품 구매, 주거, 편의·교육시설 등 인프라 확충과 면회객 등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 군수는 "교정시설 추가건립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청송의 필수과제다.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여성교도소 유치에 힘을 실어달라"며 이 사업에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현재 경기 화성시에 500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여자교도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 전용 교정시설은 전국에 청주 1곳 밖에 없어,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화성에 건립해야 한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화성시 주민들은 "지역에 2개의 교정시설이 있는데 여자교도소까지 신설하는 것은 안된다"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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