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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주애 '샛별 여장군' 칭호…우상화 본격화된 듯

2023-11-29 11:30
김정은 딸 주애 샛별 여장군 칭호…우상화 본격화된 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정찰위성발사성공에 공헌 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샛별 여장군'으로 불린 정황이 포착돼 후계자 우상화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양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당 조직지도부가 23일 평양시당, 국가보위성, 사회안전성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 기념강연회에 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칭했다. 이는 과거 김일성 주석의 초기 혁명 활동을 선전하는 과정에 등장한 '조선의 샛별'이라는 표현이 북한의 '최고 존엄' 자제에게 붙은 것이다. 강연회에서는 "우주강국 시대의 미래는 '조선의 샛별 여장군'에 의해 앞으로 더 빛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고 알려졌다.

주애는 지난해 11월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당시 처음 등장해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불렸다. 이후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이 격상됐다. 북한은 통상 해(태양)를 지도자로, 별(샛별, 광명성)을 후계자를 의미하는 상징으로 써 왔는데 샛별 칭호가 주애에게도 붙은 것이다. 김 위원장도 어린 시절 북한 내부에서 '샛별 장군'으로 불리다가 2009년 1월 후계자로 내정된 이후엔 '김 대장'으로 지칭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엔 '위대한 영도자'라는 칭호가 붙었다.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북한이 위성 발사 성공을 김 위원장의 10대 딸을 신격화, 우상화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면 지도부 최고위층에서 주애를 후계자로 임명하는 내부 절차를 끝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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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junsang@yeongnam.com 대장부도 전자우편을 쓰긴 합니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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