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출신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신임 방통위원장 내정설
여가부 장관·후보 언급하며 "급하게 밀어붙어야 될 일 자인"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 김 권익위원장을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법조인으로 경력이 화려했던 분이라고 해서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황당"하다며 "대통령이 철학을 공유하는 언론인이나 방송관계자 출신이 이제 단 한명도 없는 것인가. 그래서 검사출신을 써야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이어 "아니면 방통위원장의 업무를 중수부장 출신 검사가 수사하듯이 해야 한다는 새로운 철학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언론의 오보로 웃고 넘길 수 있는 일이길 바란다"며 이번 김 위원장의 내정설을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현숙 여성가족부장관 교체가 거론된지 세 달, 김행 후보자 자진사퇴 후 두 달이 지난 것을 언급하며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 인선은 소식도 없고, 공석된지 사흘지난 방통위원장은 급하게 임명해야 한다면 방통위원장을 급하게 임명해서 밀어붙여야 될 일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인터넷뉴스팀 기자 박준상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