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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순백의 영양자작나무숲 어때요

2023-12-07 14:16
올겨울 순백의 영양자작나무숲 어때요
흰눈이 소복히 쌓인 영양 자작나무숲. <영양군 제공>
올겨울 순백의 영양자작나무숲 어때요
눈내린 자작나무 숲을 관광객이 걷고 있다. <영양군 제공>

소복하게 내려앉은 눈 위로 한 걸음씩 내딛다 보면 어느덧 눈앞에 펼쳐지는 하얀 나무들이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낸다. 해가 짧아지고 어두운 밤이 일찍 내려앉는 겨울이 다가오면 영양 죽파리의 숲은 겨울밤 하얀 나무 위에 걸려 있는 별들로 매일 밤 크리스마스를 연출한다.

2023년 달력의 마지막 장을 남겨둔 12월, 올해 고생한 가족, 연인과 함께 하얀 눈꽃이 피어나는 자작나무 숲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영양군 죽파리 자작나무 숲을 추천한다.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품고 있는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봄, 여름엔 싱그러운 산 내음이 좋다면 겨울에는 흰눈 가득한 겨울왕국 같은 환상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1993년 약 30ha의 면적에 심겨진 30cm짜리 나무들이 30년 가까이 자연 그대로 자라나 현재의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 그간 사람의 손때가 전혀 묻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으며 높게 솟아있는 나무들은 파란 하늘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한동안은 베일에 싸여 있는 곳이었다. 지역 사람들조차도 잘 몰랐던 곳이었으나 최근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이 자작나무 숲은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영양군은 이 보석 같은 자원을 가지고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과 자작나무 권역 활성화 업무 협약을 통해 자작나무 숲 관광 자원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숲에 힐링허브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영양군은 불편했던 진입로를 보수했고 현재 3대를 운용 중인 전기차를 방문객들의 이동성과 시간 절약을 위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동통신기지국 개통을 통해 통신의 장애가 없도록 했다. 앞으로는 힐링센터, 임산물카페 등 많은 투자를 통하여 국내 최대의 힐링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도보길이 넓고 평탄하여 공원에서 가벼운 산책을 즐기듯 자작나무숲을 거닐 수 있다. 울창한 숲을 따라 걸으면 옆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도 청량감을 준다"며 "산과 계곡, 백색의 나무 등 삼박자가 잘 갖추어진 영양 자작나무 숲에서 멋진 겨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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