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변화에 맞춰 선도적인 사업 추진'
올해 피해 컸지만, 다양한 농업재해 예방·대응 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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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관계자들이 농촌진흥청의 농업재해대응 분야 대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가 농촌진흥청의 '2023 병해충·기상재해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농업재해 대응 분야 대상을 받았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국 농촌진흥기관을 대상으로 농업재해 대응, 농작물 병해충 예찰 방제 업무 등 추진 우수사례 발굴·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 시는 농업재해 대응 분야에서 재해 예방 홍보 등의 정량평가와 재해 예방 극대화를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등 정성평가에서 경북도 우수기관에 추천됐다.
시는 서면심사 결과와 최근 진행된 충실성, 효과성, 노력성, 활용·전파 가능성을 평가한 발표심사 결과에 따라 대회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앞서 시는 올해 냉해, 우박, 집중호우, 태풍 등 최악의 기상재해로 9천489 농가 4천305㏊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신속한 농가 현장 방문을 통한 대책 논의, 재난지원금 176억 4천300만 원을 확보해 지급했다. 또 드론 활용 벼 병해충 긴급 방제 지원, 농작물 피해 예방 홍보 활동 등 다양한 농업재해 예방·대응 활동을 펼쳤다.
특히 서리, 우박, 태풍 등 이상기후 대응 방상팬 설치 시범사업, 태풍 피해를 50% 줄이는 저비용 멀티 사과원 시스템 조성 등 시범사업을 지역 기후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하게 선도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기상재해가 자주 발생한 한 해였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자연재해로부터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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