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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 추적한 20대 해경, "2차 사고 나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2023-12-15 15:14

12월 자랑스러운 해양경찰으로 선정
충남 천안에서 음주운전 의심차량 추적

음주운전 차량 추적해 경찰에 인계한 배병찬 순경이 12월 자랑스러운 해양경찰로 선정됐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포항해경 소속 20대 순경이 음주운전 차량을 추적해 경찰에 인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적해 담당 경찰에 인계한 520함 배병찬(23) 순경을 12월의 자랑스러운 해양경찰로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 오후 10시쯤 충남 천안시에서 자택으로 귀가하던 배 순경은 앞에서 달리던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고 차선도 수시로 이탈하는 것을 목격하고 음주운전임을 직감했다.

배 순경은 동승자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하는 동시에 추적을 시작했고, 이후 주택가에 정차한 음주운전 의심 차량에서 운전자가 비틀거리며 내리는 것을 확인한 뒤 그를 막아섰다. 결국 경찰이 도착했고 배 순경이 추적한 차량 운전자는 음주운전으로 단속됐다.

배병찬 순경은 "10여 분간 추적하는 동안 2차 사고가 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가장 컸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