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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진숙 후보 선거 인쇄공보물에 ‘야당의 폭주?’…여야 뒤바뀐 표현 논란

2026-05-25 18:22

문맥상 ‘여당’ 또는 ‘민주당 정권’ 표현이 자연스럽다는 지적…공보물 검수 부실 도마
후보 측 “오류 사전 확인했지만 배포 막지 못해…온라인 PDF는 수정 예정”
유권자 “정치적 메시지 대상이 달라지는 표현”…캠프 후속 조치 주목

국민의힘 이진숙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 선거공보물에 야당의 폭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표현은 여야 관계를 뒤바꿔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승규 기자

국민의힘 이진숙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 선거공보물에 '야당의 폭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표현은 여야 관계를 뒤바꿔 읽힐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강승규 기자

"내가 잘못 본 건가 싶어 두 번, 세 번 다시 읽었습니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사는 50대 직장인 박민우씨는 25일 집으로 배달된 국민의힘(이하 국힘) 이진숙 달성군 국회의원(보궐) 후보의 선거공보물을 살펴보다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공보물 마지막 12쪽에 적힌 "야당의 폭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평소 국힘을 지지해 왔다는 박씨는 "국힘 후보 공보물이라면 당연히 '여당의 폭주'나 '민주당 정권의 폭주'라고 써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야당의 폭주'라고 적혀 있어 많이 이상했다"고 했다.


이날 대구에선 온종일 이진숙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여야 관계를 뒤바꿔 읽힐 수 있는 표현이 실려 논란이 일었다. 선거 홍보물 제작·검수 과정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가 된 홍보 문구는 이 후보의 소속 정당과 기존 정치 성향 및 행보를 감안하면 잘못 표기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권자 입장에선 메시지를 혼동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씨는 "선거공보물은 후보가 유권자에게 직접 보내는 자료인데, 핵심 문구에서 이런 오류가 나온 것은 아쉽다"고 했다.


해당 문구는 표현상의 어색함을 넘어, 정치적 의미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선거 공보물은 후보의 공약과 가치, 정치적 방향을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공식 자료다. 이 때문에 단어 하나라도 정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보물에서는 "야당의 폭주" 외에도 "폭주와 맞서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 문법적으로는 "폭주에 맞서겠습니다"가 더 자연스럽다. 다만 이 표현은 정치적 의미를 뒤바꾸는 오류라기보다는 문장 호응상의 어색함에 가깝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선거공보물 오타와 관련해 단순 해프닝으로 판단했다. 대구선관위 이은지 공보계장은 "선거공보물은 후보자 측이 제작하는 것으로 선관위는 허위사실이나 법 위반 요소 여부를 중심으로 검토한다"며 "정책 표현이나 문구 자체에 직접 관여하진 않는다"고 했다.


야당 후보자 공보물에 '야당의 폭주 앞에서'로 잘못 표기된 것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허위사실 공표는 특정 후보자의 당선 또는 낙선을 목적으로 유불리한 사실을 공표하는 경우를 의미한다"며 "여당·야당이라는 표현은 범위가 너무 넓고 특정 후보자를 지칭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후보자 본인이 야당 소속인 점 등을 고려하면 오타"라며 "법적으로 문제 삼기엔 어려운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 캠프의 김희년 언론특보는 "해당 문구 오류는 사전에 확인했지만, 공보물 배포를 막지 못했다"며 "온라인에 등록될 PDF 자료는 수정할 예정이다. 후속 대책은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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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사실 위에 진심을 더합니다. 깊이 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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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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