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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데이터 센터 '구미가 최적지'

2023-12-20 09:52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세미나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너지 극대화 가능

19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활성화 세미나 참석자들의 신규 데이터 센터 구미유치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하고 있다.<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제공>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정치권과 함께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의 지방 분산 필요성과 구미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지역 디지털전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활성화' 세미나가 지난 19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서 열렸다.

김영식(구미을) 국회의원과 경북도,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한 세미나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문제점과 지방 분산 필요성, 지역별 데이터센터 추진 현황 및 정책적 검토 사항, 신규 데이터센터 구미 설립 여건에 대한 주제 발표와 구미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고완진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책임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으로 발생하는 전력공급난을 설명했다. 김현기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책임연구원은 지역별 데이터센터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세금감면, 규제 완화 등 제도적 인센티브 제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금원 금오공과대학교 교수는 구미시가 미래 핵심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유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구미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자연환경 여건 검토와 친환경 에너지와 연계한 안정적 전력 공급 방안, 데이터센터 관련 고급 인력양성 사업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영식 의원은 "많은 양의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데이터센터가 구미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자연재해, 교통 등의 지리적 이점과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의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산·학·연·관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미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행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