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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차병원 대구·경북지역 최초 여성 장애인 위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 운영

2023-12-21

전화와 이메일 상담 통한 예약제 운영

임신 준비, 임신 중, 여성 질환 치료나 검진이 필요한 여성 장애인 이용 가능

구미차병원 대구·경북지역 최초 여성 장애인 위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 운영
구미차병원 장애 친화 산부인과 진료실 내부 모습. 박용기 기자
구미차병원 대구·경북지역 최초 여성 장애인 위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 운영
지난 19일 열린 구미차병원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식에서 참석 내빈들이 개소를 축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구미 차병원 제공>

차의과학대 부속 구미차병원(이하 구미차병원)이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여성 장애인을 위한 '장애 친화 산부인과' 운영을 시작했다.

20일 방문한 구미시 송정동 구미차병원 장애 친화 산부인과 진료실은 일반 산부인과 진료실이 있는 병원 5층에 있었다. 여유 진료실 하나를 장애 친화 진료실로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진료실은 마침 예약환자가 없어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진료실 입구에는 휠체어 체중계와 이동식 리프트가 있었고 진료실 안으로 들어가니 휠체어와 함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진찰대가 눈에 띄었다. 구미차병원 관계자는 높낮이 조절 가능 진찰대는 현재 국내에서 구미차병원에만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문을 연 구미차병원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전화와 이메일 상담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원하는 진료일로부터 7일 전 예약을 권장하고 있으며 방문 예약과 인터넷 예약도 가능하다. 첫 방문 시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동지원 및 수어 통역 등의 편의도 제공한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임신 중, 여성 질환 치료나 검진이 필요한 여성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분만실과 병실도 같은 층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장애 친화 병실도 준비돼 있다. 정식 인가를 받은 11월 30일 이후 현재까지 5명의 여성 장애인이 이용했으며 이 중 한 명은 분만하기도 했다.

구미 차병원에 따르면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산부인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 26명, 전담 코디네이터 1명 등 40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김재화 구미차병원장은 "기본적으로 이곳은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곳이어야 한다"라며 "경북도, 구미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여성장애인 안전을 보장하고 모자보건 의료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국에는 구미차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장애 친화 산부인과를 운영 중이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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