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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서식 오징어, 동해에서 더 깊은 곳에 산다

2023-12-26 09:38

국립수산과학원, 동해 심해 서식 생물 종목록 구축
두족류 등 8종 알려진 곳보다 깊은 곳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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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동해에 사는 대표 심해생물 포스터.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동해 심해 생물 일부가 기존 문헌보다 더 깊은 수심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우리나라 동해 수심 200m 이하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 108종의 종목록을 구축했으며, 이 중에서 8종에 대한 서식 수심대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과원 독도수산연구센터가 지난 2004년부터 동해 심해 수심대별(300~1천300m) 주요 어종의 분포 특성 연구를 수행한 결과, 최대 서식 수심이 300~350m인 무늬가시치와 물메기를 비롯해 700~800m로 알려진 먹갈치, 칠성갈치, 미거지, 고무꺽정이 모두 1천000~1천300m나 되는 수심대까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대 서식 수심이 1천000m 이내로 알려진 매오징어(최대 600m)와 팔완향오징어(최대 986m)도 모두 1천300m 수심대에서 확인됐다.

수과원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와 국내외 문헌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동해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에 대한 생태정보가 담긴 생태정보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황선재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장은 "동해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 변화와 새로운 생태정보 확인은 미래 수산자원으로의 이용을 위한 중요한 과학적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심해 수산자원의 다양한 생태정보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과원 독도센터는 동해 심해 서식 대표 생물 36종에 대한 사진과 생태 특성을 수록한 포스터를 제작해 교육·연구·전시기관에 배부하고, 수과원 누리집(www.nifs.go.kr)에도 게시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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