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번째, 기초자치단체 최초
산재 근로자의 요양 초기부터 직장 복귀까지 전문 재활 프로세스 갖춰
![]() |
구미보건소 전경<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시는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직영 공공의료기관 외래재활센터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에 이은 전국 4번째이자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다.
외래재활센터는 산재 근로자의 요양 초기부터 직장 복귀까지 전문 재활 프로세스를 갖춰 구미 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산업재해는 초기 전문 재활의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지만, 경북지역은 공단 직영 산재 의료기관이 없었다.
특히 최근 업무성 질환 중 소음성 난청 산업재해 신청이 증가해 업무 관련성 특진을 받기 위해 수개월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공공 외래재활센터 유치로 경북 도민들은 가까운 지역에서 질병의 업무 관련성 평가와 장해 진단, 다양한 직장 복귀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2024년 센터 건립에 필요한 국비 30억원을 확보한 시는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와 간호사 및 물리치료사 30여 명 등으로 의료인력을 구성해 대구 산재병원과 연계 및 다양한 산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익성이 낮아 민간병원에서 투자를 꺼리는 재활 서비스에 국비를 확보해 산재 근로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와 직장 복귀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라며 "방산 혁신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으로 경제 활성화와 함께 근로자들의 건강까지 지원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