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2020년 바이탈 그룹이 인수
올해 총 매출과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인수 전보다 75%, 79% 각각 개선
수소연료전지사업 200억 공장설비 완료, 시제품 생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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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KV머티리얼즈 회사 전경 |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KV머티리얼즈(옛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가 2020년 바이탈 그룹 인수 이후 개선된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KV머티리얼즈에 따르면 올해 총 매출 전망은 1천803억 원,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는 130억 원으로 인수전 매출 1천26억,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73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75%, EBITDA 79% 개선됐다.
사업 아이템 확대와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신산업 확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바이탈 그룹은 수소 연료전지 사업인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사업 일부를 KV머티리얼즈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해 이미 생산을 위한 200억 수준의 공장설비 투자를 완료했고, 시제품을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재료사업의 확장 및 반도체 소재와 장비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 중으로 한국 내 투자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V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바이탈 그룹에 매각된 뒤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라며 "신사업 진출에 따라 인력도 안정적 운영되고 있어, 매각 당시 경직됐던 노사관계는 바이탈 본사와 상호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로 다시금 강한 One Team 관계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훈재 KV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는 세라믹, ITO(전기 전도성을 가진 투명도전막) 타겟 등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발굴 지원과 신사업의 회사 내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 이라며 "10년 후에는 가장 성공한 외국투자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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