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5천500여 세대, 남구 1천700여 세대
펜타시티까지 포함하면 1만 세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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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청사 전경. <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에서 올해 아파트 물량이 대규모로 쏟아질 전망이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4년도 포항에서 준공 예정인 아파트는 총 7천306세대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담당하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4천42세대까지 포함하면 1만1천 세대가 넘어가며, 이는 지난해 풀린 3천여 세대의 4배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포항 북구 지역에서는 포항역 삼구트리니엔 1천156세대, 이인지구 한화포레나 포항 2천192세대, 힐스테이트 초곡 1천866세대, 한화포레나 포항2차 350세대가 예정돼 있다. 대부분 올해 2월에서 3월 사이에 준공 예정이며 한화포레나 2차는 7월에 준공한다.
남구는 더 트루엘 포항 255세대가 3월 가장 먼저 준공하고, 남포항 태왕아너스 343세대가 4월, 포항아이파크 1천144세대가 6월 준공한다.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경우 한신더휴, 동화아이위시, 대방엘리움 등 4천여 세대가 올해 11월에서 12월 사이에 준공 예정이다.
대규모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포항이 아직 미분양관리지역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다행히 최근 들어 관련 수치가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2023년 1월 말 기준 5천933세대였던 포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10개월만인 2023년 11월 말 기준 3천746세대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복수 포항시 공동주택과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 역시 4천200여 세대가 준공 예정이다"며 "미분양 물량을 걱정하는 분도 많지만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의 미분양 감소율을 보여 시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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