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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 봉현초등 학생과 학부모들이 최근 강원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
경북 영주 봉현초등(교장 허대홍)이 최근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농구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봉현초등은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자유 학구제' 프로그램 일환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야구 관람'을 진행한 바 있다. 지방 중소도시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프로스포츠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케 함으로써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것은 물론 가족 간 소통의 시간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강원 원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박진감 넘치는 겨울 실내 스포츠의 진수를 만끽하며 가족 간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박모 군은 "평소 텔레비전만으로 보던 프로농구 경기를 직접 경기장에서 보니까 응원 열기도 뜨겁고, 함께한 친구들 모두 농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부모님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학부모회장은 "많은 학부모가 스포츠 경기 관람을 통해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학교 교육활동에 많은 관심을 두고 참여해 준 부모님과 이 프로그램을 준비해 준 선생님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프로야구 관람, 클래식 콘서트 관람, 프로농구 관람 등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학습을 기획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면서 "올해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부모들의 학교교육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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